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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미있는 돈 이야기

알고보니 미국에서 대학졸업장 필요없는 억대연봉 직업 가지는법



알고보니 미국에서 대학졸업장 필요없는 억대연봉 직업 가지는법  


소방대장, 항공관제사, 원자로 관리사, 시설물 보안책임자, 엘리베이터 정비사, 법정 속기사. 

 

이 직업들의 공통점은 미국에서 대학졸업장이 없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CNN머니는 페이스케일닷컴(PayScale.com)의 분석을 인용, 굳이 대학을 가지 않고도 연소득이 10만달러가 넘는 직업군들을 소개했다.

 

◇소방대장= 연봉 평균이 7만2천900(한화 8천500만원)에 최고 연봉은 12만1천달러(1억4천만원) 수준이다.

 

장기간에 걸쳐 현장 소방관으로 활동해야 오를 수 있는 자리이며 이 때문에 대장으로 승진하는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대학을 졸업한 비교적 젊은 소방관이 대장으로 승진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소방대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학위가 아니라 리더십과 관리능력이다. 

 

높은 연봉보다는 귀중한 생명을 구해냈을 때 느끼는 뿌듯한 자부심이 더 큰 보상이다.

 

◇항공관제사= 평균 연봉은 8만3천700달러(9천800만원), 최고연봉 15만9천달러(1억8천500만원). 

 

미국에서 항공관제사가 되려면 대학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클라호마에 있는 연방항공청의 교육시설에서 혹독한 직업훈련을 이수해야한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점차 퇴직함에 따라 미국내에 숙련된 항공관제사가 부족해지고 있다.

 

항공관제사는 한순간의 실수가 수백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 순간 고도의 긴장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관제사인 짐 마린티는 "우리가 하는 일을 비디오 게임과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 직업은 그러나 매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비디오 게임이다"라고 말한다. 

 

◇원자로 관리사= 평균 연봉 8만6천200달러(1억원), 최고 연봉 12만8천달러(1억4천900만원). 

 

원전 설비운영 기사로 출발해 수년간의 직무훈련을 거쳐 원자력감독위원회의 인증을 받으면 원자로 관리사가 될 수 있다. 원전의 오작동 방지를 위해 가동상황을 모니터하는 것이 주임무다. 12시간 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시설물 보안책임자= 평균 연봉 6만8천700달러(8천만원), 최고 연봉12만2천700달러(1억4천300만원). 

 

인터컨티넨털호텔 그룹의 보안책임자인 브래드 보넬은 말썽을 일으키는 고객을 내쫓거나 폭력적인 방문자와 맞서는 일, 화재나 폭발물 위협에 대응해 투숙객을 대피시키는 일이 주임무다. 

 

전직 경찰관이나 군인이라는 경력이 대학졸업장보다 훨씬 더 유용한 직업이다. 승진 경쟁이 치열하며 매일 위험에 노출돼 있는 근무환경이다.

 

◇엘리베이터 정비사= 평균 연봉 7만2천900달러(8천500만원), 최고 연봉 10만9천달러(1억2천700만원). 

 

엘리베이터 지역노조에서 4년간의 직업훈련을 거치면 정비사가 될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지역노조에 가입하는 것이 극히 어려운 경우도 있다. 

 

고층에서 위험한 기기와 전기에 노출된 작업환경에서 일해야 한다. 고장신고가 들어오면 밤이건 새벽이건 언제라도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법정 속기사= 평균연봉 5만7천200달러(6천700만원), 최고 연봉 10만5천달러(1억2천200만원).

 

속기 전문학원이나 전미속기사협회 등에서 훈련을 받아 법정 속기사가 될 수 있다. 분당 250단어를 타이핑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다. 일부 주(州)에서는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사 학위는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