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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미있는 돈 이야기

비즈니스 마인드






비즈니스 마인드


성공하는 기업을 보면 그 이유가 보인다. '아! 저래서 성공했구나'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오는 것이다.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려면 당연히 이러한 느낌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수 있어야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론인데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분들이 쉽게 망각하기 쉬운 사실이기도 하다.

 

두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괜찮은 일식집을 찾았다. 식사를 즐기다 보면 간혹 어떤것이 부족할때가 있다. 두명이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한개만 가져다 준 국물이 마침 떨어졌다. 국물 추가는 돈을 별도로 받는단다. 두명이 식사를 해서 $50 정도 나왔는데 $1짜리 미소국물의 가격이 추가된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그래도 주문을 하겠냐고 물어봐야 될 것인가 의아했음은 물론이다.

 

두번째 사례를 들어보겠다. 다음 손님과의 약속이 있어서 간단한 식사를 하기 위해서 2명이서 작은 간이 식당을 찾았다. 간단한 것 몇개를 시키고 나올때 계산서를 봤더니 $25 정도 되었다. 괜찮은 인테리어와 푸짐한 메뉴 및 정중한 서빙을 받는 레스로랑과 비슷한 비용이 든다면 다음에도 이 식당을 이용하게 될지 장담하기 힘들것 같다.

 

두가지 사례를 분석해보자.

 

첫번째 사례는 미국적 마인드를 잘못 적용한 결과이다.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므로 당연히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미국적 마인드를 잘못된 곳에 도입한 것이다. 작은 돈 $1를 받기 위해서 다음에 올지도 모르는 몇번의 $50를 포기한 것이다. 지금 당장은 수익이 없고 노력에 대한 댓가를 못받는 것 같더라도 정성을 다하다보면 그 보답을 받을 것이라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두번째 사례는 한국적 마인드를 잘못 적용한 결과이다. 내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 평가 없이, 내가 필요로 하는 금액을 받은 것이다. 월 렌트가 $2,000이고 종업원 임금으로 월 $4,000이 나가고 재료비가 $3,000 나가며, 내가 $4,000은 가져가야 하고, 손님이 매달 1,000명이 찾아오니까 손님 한명당 $13는 받아야 하겠다고 계산한 것이다.

 

경쟁회사에서는 어떤 품질의 제품을 얼마에 제공하고 있는지, 분위기와 서비스 같은 무형의 가치는 경쟁사와 비교하여 어떤지 등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 그저 내가 원하는 가격만을 고집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 경쟁 기업에 맞춰서 가격을 낮추든지, 그 가격에 맞도록 품질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할때, 한국적인것과 미국적인 것의 장점을 결합하면 성공하기 훨씬 수월한데도 불구하고, 두가지의 단점만을 결합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푸짐한 인심과 미국적 경영계획 및 분석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무계획과 미국적인 계산된 이해관계로는 점점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상황에서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다.